안녕하세요,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혼 2년 차 회사원입니다. 결혼 후 이런저런 생활용품이나 패션 아이템들을 자주 구입하게 되면서 직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. 그런데, 솔직히 말해서 중국 직구는 좀 꺼림칙했어요. 그래서 알리 익스프레스 같은 플랫폼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요. 하지만 얼마 전에 친구가 테무 초대 이벤트 링크를 보내줘서 살짝 마음이 흔들렸어요. 10개 구매 시 7개 무료라니, 이런 이벤트는 진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.
Temu 첫 구매의 설렘
Temu 첫 구매를 하려니 정말 떨렸어요. 뭔가 20분 안에 선택해야 하는 제한 시간이 있어서 정신없이 골라야 했거든요.
시간이 넘으면 무료 이벤트가 종료될 것 같아서 후다닥 선택했어요. 테무에 대한 신뢰가 아직 없어서 일단 저렴한 것들로만 골랐습니다. 혹시나 사기나 불량품이 올까 봐 덜 충격 먹으려고요 ㅎ.
10개 중 7개가 랜덤으로 무료로 바뀐다고 했지만, 실제로는 값싼 것들만 무료로 바뀌는 것 같았어요. 그렇게 10개를 주문하고 총 3만 4천원 정도 결제했습니다.
배송 과정
5월 14일에 주문하고 7월 27일에 물건을 받았어요. 약 14일 정도 소요됐네요. 그런데 물건이 많아서 당연히 박스에 뽁뽁이로 잘 포장돼서 올 줄 알았는데, 그냥 생 비닐에 왔어요. 뽁뽁이도 없이요 ㅎㅎ. 물건이 다 괜찮을지 걱정됐어요 ㅠ. 박스 찌부러지는건 그냥 기본이더군요.
TEMU 제품 리뷰
먼저 소개할 제품은 [자동 접이식 우산]입니다. 이거 정말 퀄리티 있어 보여서 놀랐어요! 만듦새도 괜찮고요. 접이식이라 작을 줄 알았는데, 생각보다 커서 더 좋았어요 ㅎ. 펼치면 큰 우산 정도 사이즈입니다. 안쪽이 검은색이라 자외선 차단도 되는 것 같아요.
다음은 [야구캡 모자]입니다. 나쁘지는 않지만 저렴한 느낌은 있어요. 일반적인 모자와 비교했을 때 재질이 좀 얇아서 동네 마실 나갈 때 막 쓰기 좋을 것 같아요 ㅎ.
[스케치북]도 구매했어요. 검은색은 스케치북, 흰색은 격자 노트입니다. 개인적으로는 노트류는 비추입니다. 생각보다 종이가 얇고, 특히 흰색 격자 노트는 거의 신문지급 얇아요…ㅋㅋ.
다음은 [일회용 비닐 장갑]입니다. L사이즈 40개짜리로 샀어요. 요리할 때나 청소할 때 한 번씩 쓰면 좋더라고요. 다이소에서 파는 것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.
[걸이형 후크]도 샀어요.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4개 샀는데, 만듦새는 썩 좋지 않네요. 그냥 다이소에서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ㅎ.
[스퀴지]는 뭐 딱히 특별한 건 없습니다. 테무에서 사나, 다이소에서 사나 상관없을 것 같아요. 이런건 사실 사놓고 어디 짱박아두고 몇년후에 꺼내보는 뭐 그런거죠 ㅋㅋ.
[반지광택기]도 구매했어요. 이미지로 봤던 거랑 다르게 뭔가 재질이 장난감 같아요.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입니다. 그래도 작동은 잘 되네요 ㅎ. 무선 충전식이고 배터리 용량은 500mAh라 한 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하지는 못할 듯합니다.
마지막으로 [수제 미싱기]입니다. 예전부터 하나 갖고 싶어서 구매해 봤어요. 다이소에서도 같은 제품을 팔더라고요. 주얼리 세척기와 마찬가지로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의 장난감 같아요.
아담한 사이즈이며, 건전지 4개로 작동합니다. 잠깐 만져봤는데 어렵더라고요… 연습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. 숙달되면 바지 기장 줄이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.
Temu 첫 구매 후기
이렇게 Temu 첫 구매 후기를 남겨 봅니다. 일단 사기는 아닌 것 같아요 ㅎ. 배송이 아주 늦지도 않았고, 제품 누락이나 불량도 없었습니다.
하지만 퀄리티는 딱 싼 가격만큼인 것 같아요. 우산 같은 경우는 꽤나 퀄리티가 좋았지만, 그 외 다른 것들은 저렴한 느낌이 나네요.
그냥 다이소 정도의 가격과 퀄리티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. 다이소에도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이 있는 반면, 정말 못 쓸 정도의 제품도 있듯이 말이죠 ㅎ.
저는 앞으로 테무를 자주 이용하지는 않을 것 같고, 가끔씩 이벤트가 있을 때 부담 없는 금액대로 재미 삼아 구매할 듯합니다.
요즘 테무나 알리에서 파는 직구 제품들에서 안 좋은 성분들이 종종 검출된다고 하니, 그런 것들은 잘 알아보고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! ‘테무 첫 구매 후기’는 여기까지 써봅니다.